증권,보험등 제2금융권의 올해 임금협상이 공동교섭방식의 실시여부로 지
연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무금융노련은 최근 올 임금협상을 사상처음으로
산하 노조의 위임을 받아 증권,보험,리스,카드,종합금융업종별로 공동대표
단을 구성,교섭을 벌이기로 했으나 사용자측에서는 공동교섭의 효율성이 낮
다는 이유등을 들어 난색을 표명,임금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조측에서는 임금인상률 산정방식과 업계전반의 문제점을 공동교섭을 통
해 해결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용자측에서는 개별사간에 임금구조,제도
등이 서로 달라 공동교섭보다는 개별교섭을 통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짓는 것
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주장,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증권업의 경우 대우,럭키등 18개 노조가 각 사별로 대의원회의를 거쳐 사
무금융노련에 교섭대표권을 위임,증권업협회에 사용자 공동대표단의 구성을
요청했으나 사측에서는 지난 22일의 사장단회의와 22일의 담당실무자회의를
잇따라 개최한 결과,공동교섭에 응하지 않기로 입장을 모아 이의 실시가 불
투명한 상태다.
보헙업도 신동아,현대등 5개 손보사노조가 손보협회에 지난 16일 공동교섭
을 제의했으나 협회측이 사용자의 상급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
아직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BC,국민등 은행계 신용카드회사 노
조 3개사도 공동대표단을 구성,지난 15일 사장단과 접촉을 가졌으나 노,사
간의 견해차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10개사의 리스사와 5개 종금사 노조들도 공동임금교섭을 결의하고 7월
부터 사측과 교섭에 나서기로 해 이를 둘러싸고 노,사간의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