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들의 시설및 연구투자양상이 다양하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전업도를 낮추고 비조선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설비
산업설비연구개발에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우조선과 한라중공업은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연초 계획한 투자액을
상향조정해 생산성향상을 위한 자동화부문투자를 확대할 움직임이다.

삼성중공업은 브리지제작 작업장조성 설비합리화등에 많은 투자액을
배정해 놓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선을
수주,지난달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LNG선 관련분야에 투자가 많다.

올해 조선부문 시설투자목표는 8백억원이다. 생산성향상과 시설보완을
위해 각각 4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95년까지 조선전업도를 50%로 낮출 방침이어서 해양설비
엔진사업 산업설비등의 기술개발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설비 기술개발계획으로는
극지구조물제작.설계기술,해저송유관부설.설계기술,해저자원개발기술을
꼽을수 있다.

엔진분야는 터빈 가변익프로펠러 중속엔진고유모델을 개발할 계획으로
모두 8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설비분야에서 주요 개발대상과제는 쓰레기소각설비 흡수식냉온수기
폐수처리탈황장치등이다.

아직까지 매출비중(65%정도)이 높은 조선부문에서는 선형개발
구조진동연구 통합생산관리시스템개발등이 주요 연구과제이다.

지난91년 처음으로 흑자를 내면서 시설투자도 매년 늘리고 있다.

올해 시설투자계획은 지난해 투자분 6백21억원보다 3백44억원 늘어난
9백65억원이다. 지난해 한진중공업과 공동수주한 LNG선 건조를 위한
시설투자및 기존사업 자동화 생산성향상 투자가 집중된다.

이밖에 중점투자분야로 <>기술혁신및 연구개발 <>기술인력확보를 위한
직업훈련 <>사무자동화를 위한 전산장비분야를 꼽을수 있다.

최근 윤원석사장이 설비투자액을 당초계획한 것보다 상향조정토록
지시,실무부서는 세부투자분야와 투자액을 조정중이다.

연구개발에서는 2중선체구조해석과 상선의 연료절약시스템 용접로보트
개발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올해말로 예정된 조선합리화 조치의 조기해제를 건의하고 나서 시설을
늘릴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꾸준히 추진해온 생산성향상운동을 보다 내실화시켜 올해에도
높은 생산성향상을 실현할 계획이다.

올해 시설투자계획에서 브리지제작 작업장조성 설비합리화를 위해
4백9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매출액대비 4%를 연구개발투자에 쏟을 계획으로 종합연구동건설및
컴퓨터지원설계(CAD)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NG선설계및
설계전산화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초고속선 선형개발에도
전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전업도가 다른 조선소에 비해 낮아 사업다각화가 잘돼
있다.

신규시설장비도입 노후시설개보수 LNG선의 관련시설증측등이 주요
시설투자계획이다.

신규로 들여올 장비는 고속자동절단기 크레인레일연장등이다.

CO2용접기등의 장비를 교체하고 수리선시설의 개보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이 올해 가장 많이 투자할 분야는 LNG선 관련시설을 새로 짓는
것이다.

단열재공장 니켈합금강을 공급할 인바공장,LNG선을 실물모형으로 제작할
목업공장을 오는 10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분야에서는 올해
15억원을 들여 조선설계전산장비를 설치,초고속화물선 여객선 호화여객선
심해잠수정등 고부가가치선개발에 전력할 방침이다.

한진도 사업구조를 점차 비조선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크레인
환경설비 물류기기 발전설비등 기계플랜트분야와 전장품
시뮬레이터(철도차량부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은 LNG선수주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천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노후설비개체및 생산성향상을 위한 자동화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올해초 선박연구소를 확대 개편,설립한 해양연구소에서 무인운항할수 있는
선형,환경오염에 대처할수 있는 선형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라는 수주가
늘어나면서 당초 계획한 시설투자를 상향조정키로 하고 어떤부문에 추가
투자가 필료한지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