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시민운동-사회단체들이 대대적으로 연대, 김영삼대통령이 추진
하고 있는 개혁작업을 자발적인 국민의식 개혁운동 차원으로 발전-확
산시키는 운동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이들 단체들은 특히 연대활동의 목적을, 정부의 개혁작업이 성공적
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운동차원에서 뒷받침한다는 취지를 밝히
고 있고, 정부측도 "김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한 국민 의식개혁의 중요
성과 맞물려 있는 것"(오인환 공보처장관)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노총, 흥사단, 한국부인회, 한
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 36개
단체는 오는 27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약칭 정사협)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정사협은 발족과 동시에 각 참여단체들의 전국적인 조직을 통해 우
리 사회의 뇌물구조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촌지문
화 추방캠페인"부터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정사협준비위(위원장 손봉
호)가 밝혔다.
정사협은 이를 위해 우리 사회에서 대표적으로 자정이 필요한 곳으
로 *관공서 *경제계 *교육계 *병원 *언론계 등 5개분야를 선정,
단순히 자체개혁을 촉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정운동에 대한 적극
적인 감시와 고발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