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목격하고 응급처치를 도왔다.12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지난 11일 칠산서부동 칠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린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했다.칠산서부동 청년회자율방범대가 주최한 해당 행사에는 공연과 음식 등을 즐기기 위해 지역 어르신 600여명이 자리한 상태였다.홍 시장이 당일 오후 무렵 행사장에 도착한 직후, 참석자 중 박모(69) 씨가 갑자기 뒤로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홍 시장은 곧바로 박 씨에게 달려가 기도 확보를 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이어 박 씨는 행사장에 의료 지원차 나와 있던 한사랑병원 의료지원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응급상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안전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기아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연이어 픽업트럭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과거 '픽업트럭은 화물차'라는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업계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가 현재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픽업트럭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7% 감소한 1만8199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되는 픽업트럭은 수입과 국산을 포함해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GM(제너럴 모터스)의 고급 브랜드 GMC의 시에라, GM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4종이 대표적인 모델이다.픽업트럭 수요가 줄어든 이유는 우선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다는 점에 있다. 여기에 이렇다 할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 출시가 없었다는 점도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신차 시장보다는 중고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찾는 경우도 많다.국내 직영 중고차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 4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기일은 44일에서 28일로, 더 뉴 렉스턴 스포츠는 56일에서 24일로, 리얼 뉴 콜로라도는 80일에서 16일로 단축됐다. 중고차를 시장에 내놓은 지 약 한 달도 채 안 돼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신차 시장 자체는 위축됐지만,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고급 승용차 대접받는데...세금은 화물차픽업트럭은 과거 화물차라는 인식이 강해 소형 1t 트럭을 대신해 화물을 싣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들의 로망'이라고 불릴 정도로, 픽업트럭을 고급 승용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화물을 싣기보다는 캠핑이나 낚시 등 취미생활을 위한 용
2살부터 줄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도네시아 소년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 소년은 두 차례의 혹독한 재활 과정을 거친 뒤 현재 금연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의사를 꿈꾸는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일본 인터넷 매체 '데일리 신초'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알디 군의 '유아 흡연'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후, 인도네시아 당국은 심리학자를 통해 그에 대한 식사·운동·놀이 요법을 지원했다. 당시 알디 군은 하루 2갑(40개비) 정도를 흡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알디 군은 재활 치료 초반에는 흡연 욕구에 벽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했다. 하지만 혹독한 치료를 통해 결국 금연에 성공했다.성실한 학교생활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알디 군은 자신의 꿈에 대해 "의사가 돼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의 한 주간지에 따르면 알디 군은 시장에서 야채를 파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현재는 학교를 그만둔 상태다.매체는 "알디 군의 생활이 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는 여전히 금연 상담사와 연락하고 있으며, 담배보다 초콜릿을 더 좋아한다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인도네시아는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가 없다시피 해 '흡연자의 천국'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 성인 남성의 63%가 흡연하고 있으며, 만 10∼18세 청소년 흡연율이 10%에 육박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