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위상및 성격을 놓고 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음악학회(회장 서우석)는 최근 "국립예술종합하교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서를 발표,예술종합학교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시.

<>.성명서는 "정권교체기에 신중한 논의없이 서둘러 출범,학생을
선발하는등 파행을 겪어온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대한 건의를 음악계는
자제해왔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이 학교가 예술학교본래의 취지로 벗어난
교과과정을 만들어 운용할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두는등 종합대학화 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따라서 "실기중심의
특수학교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학사를 운영해야 하며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려는 움직임은 현행 교육제도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

<>.이에맞서 예술종합학교측은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그명칭이야
어떻튼간에 이미 4년간의 대학과정으로 세워진 종합대학의 성격을 갖추고
있으나 제도상의 문제로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특수학교라는 규정에 매여있는 "교육법의 구애를 받지않은
모치법을 따로 마련,기존의 예술대학과는 다른 차원에서 학교나 학위의
명칭을 사용할 것"이라며 "학사 석사 박사가 아니라 예술학사 예술석사
예술박사등으로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

또 "실기위주의 학교라고하지만 이론과 실기를 분리할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히고 "선의의 경쟁관계로 기존 음악예술교육기관들과 힘을 합하여
예술교육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이지 결코 특권을 누리면서 이
학교만의 발전을 도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