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석 선동열과 김성한의 절묘한 "투타합작"이 해태를 파죽의 4연승으로
이끌었다.

해태는 15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태평양과의 경기에서 송유석 선동열의 깔
끔한 계투와 노장 김성한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2-0으로 승리했다.

선동열은 이날 9회말 무사 주자1루의 위기상황에서 송유석을 구원등판, 3타
자를 간단히 3자범퇴시키며 지난시즌 포함 11경기연속세이브의 이부문신기록
을 또다시 경신, 국내 최고투수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해태 선발 송유석은 이날 지난 87년 입단이후 첫완봉승을 눈앞에 두는듯 했
으나 이희성에 통한의 안타를 허용, 아깝게 강판당하고 말았다.

전주경기에서는 쌍방울이 박성기 조규제의 완벽한 계투에 힘입어 LG를 1-0
으로 제압,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또 삼성은 이종두의 솔로홈런포함 장단 9개의 소나기 안타로 OB마운드를 맹
폭, 7-4로 승리를 거두고 4승1패를 기록했다.

쌍방울은 1회말 첫타자 이연수가 데드볼로 나간뒤 송인호의 좌중간안타로
만든 주자1,3루의 찬스에서 상대팀포수 김동수가 3루에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진 사이에 이연수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안타수에서는 LG가 9-4개로 쌍방울보다 우세했는데 이날 완투한 LG의
김태원은 빼어난 피칭을 보이고도 패배를 기록, 불운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