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로 성장한 라인야후를 소프트뱅크에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상 인플루언서 등 지식재산(IP) 사업 부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정조준해 네이버 측이 보유한 A홀딩스 지분 비중(50%)을 줄이고 나머지 50%를 보유 중인 소프트뱅크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압박을 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상은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말했다. 지분 협상 방향이 공개되면서 네이버가 추진해 왔던 IP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황. 네이버 주요 IP 사업을 도맡아 왔던 IPX(옛 라인프렌즈)가 소프트뱅크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어서다. IPX 지분 구조는 이렇다. 지주사인 A홀딩스가 라인야후 지분 63.56%를 보유했으며, 라인야후는 중간지주사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옛 라인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이 IPX의 지분 52.16% 지분를 보유하고 있다. IPX는 최근 몇 년간 기존 라인프렌즈 캐릭터뿐 아니라 가상 인플루언서 등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가상 인플루언서 '웨이드'가 대표적이다. 웨이드는 디지털 아티스트를 표방하는 가상 인플루언서로 남극을 탐험하던 부부가 빙하 속에 있던 아이를 우연히 발견했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웨이드는 디제잉, 패션, 사진, 작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라인 야후 사태가 제2의 죽창가 돼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국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죽창가가 아닌 '초당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인 야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경영의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우리의 시각과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이 충돌하다 보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네이버 해킹 사고의 주체가 중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본에서는 이 문제를 경제 안보 차원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해킹의 주체가 중국 등에서 이루어진 것이 맞다면 우리 정부도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일본과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력에 나서지는 못할망정 야당의 대표들이 라인 야후 사태를 반일 선동의 소재로 삼는 자극적 언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라인 야후 사태를 두고 '이토히로부미 손자,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멍' 등 자극적인 메시지를 올렸다"고 야권을 비판했다.윤 의원은 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독도를 찾아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다고 한다"며 "야당의 대표라면 자극적인 반일 메시지 대신 '여야가 라인 야후 사태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온당한 처사"라고 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악화 일로를 걸었던 한일관계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반전의 개선을 이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