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는 그동안 만성적자를 감수해오던 해외투자법인의 경쟁력을 강화
하기 위해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현지인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내달 북미와 유럽지역 현지판매법인의
자본금을 늘리고 이탈리아에 있는 냉장고 생산법인의 자본금도 1백만달러
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금성은 이와함께 현지법인들을 조속히 토착화해 현지인들로부터의 거부
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올해와 내년중 일본과 미국에 현지인의 감각에 맞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디자인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제까지 부문별로 운영해온 해외현지법인을 지역별로 통합관
리하기 위해 미주 유럽 동남아등에 지역본부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단계적으로 현지법인의 자본금을 늘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현
지인 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며,내년까지 본사와 해외지사간을 온라인화하
는 표준전산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대우전자도 해외 현지법인의 해외부품조달을 늘리고 내년에는 영국에 연구
개발센터를 설립,현지인들에 의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