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의 과잉생산에다 중국산파의 수입까지 겹쳐 국내 파값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정부는 수입 파에 조정관세를 매기고 필요하면 산업피해
구제신청을 할 계획이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파값(도매.중품기준)은 kg당 3백
16원으로 작년말(3백51원)보다 10%, 작년같은 기간(5백8원)보다는 38%나
떨어졌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파는 라면스프등의 원료로 쓰이는 건조파로
작년 한해동안 1천2백11t이 수입됐다. 이같은 물량을 생파로 환산하면 1만
8천t으로 작년 국내생산량(61만9천t)의 3%에 해당하는 양이다.
농림수산부는 건조파의 수입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국내 파재배농가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통관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파에 대해
조정관세를 부과, 현행 30%의 관세를 1백%로 높이고 필요시 산업피해구
제신청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