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불법체류외국인 근로자들을 오는
연말까지 출국시킬 계획임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추천을 받아 외국인
근로자들을 새로 취업시키고 있다.

3일 기협중앙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기술연수명목으로
상공부로부터 해외인력 수입추천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은 모두
1천2백개사에 달하고있으며 추천근로자수는 모두 8천5백명에 이르고 있다.

추천받은 해외인력중 2천7백명은 이미 입국해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나머지 5천8백명은 법무부의 서류심사를 받고 있거나 심사를 마친뒤
입국절차를 밟고있다.

상공부는 기계류 2천8백명,전기전자 9백명 등 모두 8개분야에 1만명을
들여오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들에
기술연수명목으로 추천서를 발급했었다.

분야별로는 염색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상공부로부터 배정받은 2천7백명중
2천6백60명에 대해 상공부의 추천을 받아 아직 40명을 더 들여올수 있으며
도금분야는 1천3백명의 할당인원중 1천명에 대해 추천을 받아 3백명을
남겨놓고 있다.

기계류분야의 중소기업들은 2천8백명에 대해 수입추천을 받아 상공부의
할당인원을 모두 소진했으며 열처리는 1백60명,주.단조 3백명,신발 90명,
유리 2백명,피혁 3백명,전기.전자가 5백60명을 추천받았다.

한편 기협은 현재 불법취업하고 있는 약 4만명의 해외근로자들이 정부의
방침대로 연말까지 모두 출국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인력난에
직면하게될 것으로 보고 이들의 체류기간을 내년 6월말까지 연기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