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우(28.대원체)가 와신상담끝에 프로복싱 주니어플라이급 왕좌에 복
귀했다.
유명우는 18일 일본 오사카 부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권투협회(WB
A)주니어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이오카 히로키(23)에게 2-0판정
승을 거두고 지난해 12월 빼앗긴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유명우의 이날 승리로 한국 프로권투는 지난 3년 동안 일본 원정 세
계타이틀전서 당한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권투 강국의 자존심을 되
살렸다.
이날 3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은 119-111, 117-112로 유명우의 우세를
판정했으며, 다른 1명은 114-114 동점으로 채점했다.
이날 승리로 유명우는 37승(14KO) 1패를 기록했으며, 3차 방어에 실패
한 이오카는 21승(9KO) 3패1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