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최근들어 중국산 저가품의 유입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대구지역 양산업계가 자동화 공정개선및 원가절감을 통한
자구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동집약적 산업인 양산업은 최근 2~3년사이에
중국산 저가품에 밀려 시장의 절반가까이를 잠식당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최근 이들 저가품에 대한 72%의 조정관세를 2년동안
부과키로 하는등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으나 업계는 이것이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인식,경쟁력회복을 위해 자동화 공정개선등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상신금속의 경우 우산살자동조립시스템을 개발,시험가동중이고
유일공업사도 6개공정을 축소해 손잡이에 압축시킨 자동우산걸림장치를
개발,특허출원중이다.

협립양산은 중봉의 고주파용접및 자동절단기를 새로만들어 작업능률을
10배이상 향상시켰고 세화 신광양산도 자체적으로 중다브연결기 양단기
자동두발기등을 개발해 15~20%가량의 비용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플라스틱도 우산용승강작동체를 기존의 3개공정에서 사출로 한꺼번에
만들어 25%이상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두고있다.

또 도금분야에서도 고급화기술 도입이 추진돼 대상공업은 중봉의
무산화필처리가공시스템을,신광양산은 초음파를 이용한 필터프레스
탈지기를 각각 이용해 인건비절감과 품질고급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