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94년부터 자동차메이커별 차종별로 자동차보험요율이 차등적용될
전망이다.

26일 보험개발원은 현재 운전자의 성별 연령별 사고경력별 인적요소와
자가용 영업용등 용도별로 차등적용하는 현행 요율체계에다 차량제작회사와
배기량(차종)에 따른 손해실적을 추가로 반영키로 하고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메이커및 차종별 사고와 손해실적을 수집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차종별 손해실적 수집및 분석작업이 끝나는 오는 93년말께
구체적인 요율체계를 마련,재무부등 관련부처에 인가신청을 낼 계획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94년상반기 이같은 자동차보험료차등부과 방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조정수상무는 이와관련,"앞으로 차량의 손상성과 수리성이
양호한 차량은 보험료부담이 상대적으로 경감되는 반면 사고당 손해액이 큰
차종을 소유한 이들의 보험료는 늘어나게 된다"면서 "미 일등 차종별
보험요율이 다른 외국의 예를 비추어볼때 대체로 소형차에 대한 보험요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상무는 또 "오는 94년께 시행초기에는 보험통계상 유효성이 높은
자가용승용차에 한해 보험료를 차등적용하고 향후 점차 그대상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