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92년4 ~9월)중 31개 증권사들은 모두 8백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형사를 중심으로 20개사가 적자를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92영업연도 상반기중 증권사들의 적자폭은
작년동기에 비해 5백13억원이 줄어들었지만 경영상태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증권사들은 채권운용수익과 수탁수수료 수입이 늘어났으나 5조원을 웃도는
차입금(거액RP포함)에 의한 자금조달 비용의 증가로 여전히 적자를
면치못하고있다.

상반기중 증권사들이 올린 수탁수수료 수입은 3천3백4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백11억원이 늘어났고 채권운용에서도 수익률하락에
힘입어 4백15억원의 수익증가요인이 발생했지만 지급이자
조건부채권매도차손등 자금조달비용이 1천1백57억원이나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대형사들이 여전히 큰폭의 적자를 면치못해 상반기중
대신증권이 1백50억3천4백만원 동양과 선경증권도 각각 1백41억원과
1백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신설증권사와 중소형증권사의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해
상업증권은 1백29억원의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부국(49억원)동아(41억원)신영증권(38억원)등도 순이익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