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현장을 방문하고 지난 7일 귀국한 조용준 (주)대우 건설부문 부사
장은 이날 "브로제디 이란 외무차관이 지난 3일 김준성회장과 이상열 주
이란 대사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범인들이 인질교
환이나 금품등 구체적인 요구를 해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상의 이유
를 들어 확인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주)대우측은 지난 7월 납치현장 북쪽에 위치한 케르만주 부지사가 마약
밀매단에 의해 살해된 뒤 대대적인 마약밀매단 소탕작전으로 상당수의 마
약밀매조직원들이 체포된 상태에서 범인들이 동료 조직원을 석방시키기
위해 대우근로자 4명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