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유럽통화위기에 따른 파동으로 우리 원화의 가치는 미달러화 독일
마르크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엔화에 대해
서는 상당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1일 재무부에 따르면 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이 9월말 현재 달러당
7백86원60전으로 8월말에 비해 1원 떨어져 원화의 가치는 하반기들어
3개월째 강세를 보였다.

독일 마르크화 환율은 9월말 현재 전달에 비해 1원70전 떨어진 마르크당
5백56원29전,영국 파운드화 환율은 9월말 현재 전달에 비해 1백54원58전
떨어진 파운드당 1천4백6원5전을 각각 기록,원가 상승했다.

반면,일본 엔화 환율은 9월말 현재 전달에 비해 19원60전 오른 백엔당
6백60원45전을 보여 원화가치가 하락했다.

이로써 원화가치는 지난연말 대비 달러화에 대해
3.28%(25원80전),일본엔화에 대해 8.07%(53원27전),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10.02% (55원76전) 각각 떨어졌고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0.97%(13원60전) 올랐다.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상반기중 29원40전 올랐다가 하반기들어 7월
2원10전,8월 50전,9월중 1원이 각각 떨어졌다.

달러환율이 9월중에도 내림세를 보인 것은 특별한 결제수요가 없는 가운데
?주식투자를 위한 외국인들의 달러반입 증가 ?경상수지 개선등이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9월중 독일의 금리인하조치를 전후해 이탈리아가 리라화에 대한
평가절하를 단행하고 영국이 금리를 인상하는등 유럽 통화체계에 일대
혼란이 일면서 영국의 파운드화가 약세로 기울고 일본의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자 우리나라의 환율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