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선거운동조직확대에 열을 올리
고 있는가운데 최근 통일국민당이 비당원인 대학생 회사원 심지어 재수생
에까지 일당을 주고 `당원연수교육''에 동원, 입당권유와 정주영후보지지
를 호소, 사전선거운동의혹과 함께 금권타락선거를 조장하고있다는 비난
을 사고있다.
국민당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5차례에 걸쳐 경기도 가평군
청평유원지내 N호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통일청년봉사대''연수교육을 실
시하면서 대학생 회사원 재수생등 청년남녀 1천여명을 모아 무료로 숙식
과 운동복을 제공하고 교육이 끝난뒤 일당명목으로 7만원씩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국민당측은 이들 비당원 청년들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대학생과 재수생
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흘만 참석하면 7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가 있다"고 선전, 국민당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집단적으로 연수
에 참여토록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