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증시대책발표시점을 전후해 주문호가를 정정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증시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8일 부터 대책발표일인 24일까지 6일동안 하루평균 주문호가
정정및 취소건수는 2만8천6백19건으로 지난달의 하루평균치인
1만9천3백99건보다 47.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하루평균 정정건수는 1만5천7백37건으로 지난달의
1만2천3백92건보다 27%가 늘어났다.

또 취소건수는 7천7건에서 1만2천8백82건으로 83.8%나 늘어나
증시대책발표시점을 전후해 호가주문을 취소했던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시대책이 발표됐던 지난 24일의 정정건수와 취소건수는 각각
1만8천6백33건과 1만3천4백31건으로 급증했다.

이같은 증시대책발표시점을 전후해 주문호가의 정정및 취소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증시대책의 효과에 대해 확신을
갖지못하고 투자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주문호가 정정및 취소건수증가는 아직도
투자심리가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