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무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7월 한달동안 대미달러환율은
7백90원20전에서 7백88원10전으로 2원1전(0.3%)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달들어 원화가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5일현재 월말보다
1원50전(0.19%)오른 7백89원60전을 기록했다.

재무부관계자들과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이달들어 환율절하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난달의 절상이 오히려 이례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환율은 달러당 8백원수준까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의 원화강세가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는 7월1일부터 은행간
일일변동폭이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에서 0.8%로 확대된 것을 계기로
외환시장이 일시적이나마 정상궤도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은행과 기업들이 환률변동폭확대로 환율이 오를것으로 기대하고 달러를
과다하게 매입했으나 갑작스런 상승을 우려한 한은의 달러매각으로 오히려
변동폭 확대첫날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등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

이에따라 단기적인 하락기대심리로 은행과 기업들이 달러 매각에 나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외환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달들어 환율이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제수지적자 지속으로 달러의 공급보다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상태여서
달러화의 강세는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그러나 환율상승폭은 상반기보다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1년말 7백60원80전을 기록했던 대미달러환율은 환율변동폭이
확대되기전인 6월말까지 예상보다 큰폭인 3.8%(29원40전)오른
7백90원20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서는 국제수지적자가 개선되고 있고 수입의 선행지표인
IL(수입허가서)발급이 큰폭으로 떨어지는등 달러수요가 점차 줄어들것으로
전망돼 원화가 약세로 가더라도 그속도는 상반기보다 느릴것이란 전망이다.

<육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