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업계에 잇따른 증설과 증산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한국제지공업연합회가 집계한 상반기 지류출하 재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체 지류생산량은 2백65만2천7백32t으로 지난해보다
18.7%늘었으나 인쇄용지는 모두 55만7천7백t이 생산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나 증가했다.

특히 아트지는 54.7%나 생산량이 급증,전지종중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따라 인쇄용지의 재고량도 지난해보다 32%-1백13%까지 늘어나
공급과잉이 심화되고있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류전체 재고증가율(31%)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이처럼 인쇄용지업계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은 전주제지 장항공장
본격가동을 비롯, 인쇄용지업계의 신증설이 잇따른데다 수출증가율이
생산증가율에 못미쳤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상반기중 판지업계는 백판지수출이 31.5%,골판지중심지수출이 94.9%
늘어나는등 수출호조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