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현 조선민주주의의 인민공화국 정무원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 일
행의 19일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한간 경제교류의 실질적인 진전이외에
핵문제로 교착된 남북대화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되
고 있다.
16일 정부의 한당국자는 "아직 우리측이 남북대화에서 사실상 전제조
건으로 내걸고 있는 남북상호사찰실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김부총
리의 방문이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
하고 "그러나 이 방문에서 만들어지는 대화분위기가 핵문제해결의 실
마리를 잡는 계기는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문제가 풀리면 남북대화 전반이 풀린다"며 "김부총리의 방문
기간중인 21일 남북핵통제공동위가 열린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핵문제와 이인모노인의 문제를 걸어 제동을
걸고 있는 이산가족고향방문단 교환사업실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김부총리방문기
간중인 20일 열린다는 점에서 이같은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가 풀려나갈 경우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정치 군사
교류협력 분과위의 부속합의서 채택에서도 좋은결과를 나올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서울방문을 계기로 우리측에서도 최각
규부총리등 경제관료들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고 민간경제인들의 방북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것으로 보여 이같은 분위기가 성숙되면 핵문제와 이
산가족상호방문등 현안들이 서서히 풀려나가게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