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공업규격이 통일된다.
공업규격통일작업은 한글 로마자표기 단일안에 이은 규격관련 남북협
력의 주요사업으로 앞으로 남북간 공산품교역과 산업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공진청에 따르면 한글 로마자표기 단일안을 성사시킨 최근 파리
회의에서 홍린택 북한 국가규격위원회 위원장이 "현재 서로 다르게 사
용하고 있는 남북한의 공업규격을 빠른 시일안에 일치시키자"며 정수웅
공업진흥청차장에게 공식 제의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측의 이같은 제의를 받은 공진청은 곧 준비팀을 발족시켜 내부작
업에 들어가 고위급회담에서 의제로 채택되는대로 북한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