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4세대로 나뉜다. 실손보험은 세대별로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와 자기부담률 등이 다르다. 최근에는 판매 중인 4세대 실손이 보험료 부담이 작다고 알려지면서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4세대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세대별 실손보험의 특징과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게 좋다.1세대는 2009년 10월 이전 가입 상품이 해당한다. 1세대는 표준약관이 만들어지기 전 가입했기 때문에 보험회사별로 약관이 다르다. 이 때문에 4세대로 갈아타기 전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1세대의 대체적인 특징은 입원 치료비를 자기부담금 없이 100%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비급여 도수치료,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비급여 주사료 등을 연간 금액 한도나 횟수 제한 없이 보상받을 수 있다. 한방 치료(입원)와 치과 치료(상해)도 보상해준다. 항문 질환, 정신과 질환, 불임 관련 질환, 선천성 뇌 질환, 피부 질환, 비만은 1세대 실손 보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4세대에서는 이런 항목이 국민건강보험 급여에 해당하면 일부 또는 전부 보상받을 수
군 복무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장병에 대해 법원이 국가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대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상대로 "국가 유공자 요건 비해당 결정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의 아들은 군 복무 중이던 2021년 부대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육군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는 공무와의 인과관계 성립된다며 A씨 아들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이듬해 A씨는 보훈 당국에 아들의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당국은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 있는 직무수행이 원인이 돼 사망했다고 인정할 객관적인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순직군경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이에 A씨는 "아들이 사망할 당시 주둔지 근처에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료기관이 없었고 부대에서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지 않은 게 사망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주된 원인은 직무수행이라고 봐야 한다"며 불복 소송을 냈다.다만 재판부는 "A씨는 직무수행 중 사망했기 때문에 보훈보상자법상 재해사망군경에 해당하지만, 순직군경으로 인정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진료기록 감정 결과를 참고하면 망인의 직접적인 사인은 '갑자기 발생한 저산소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보인다"며 "기저질환이나 체질적 소인이 원인이 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망인이 쓰러진 후 부대 간부 등이 보다 적절하게 진단·처치했다면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KCC는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88대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후반 들어 한 번도 타임아웃을 요청하지 않을 정도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이에 따라 KCC는 4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팀이 됐다.KCC는 2010~2011년 이후 13년 만에 리그 패권을 탈환했다. 전신인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한 셈이다.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고지를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KCC는 또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에서 1997년 프로축구 대우, 프로농구 기아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오른 부산 연고 팀이 됐다.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84표 중 31표를 획득한 허웅이 선정됐다. 그는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18.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건아가 27표로 그 뒤를 이었고 준우승팀 kt의 허훈이 21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허훙웅은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이후 26년 만에 대를 이은 MVP가 됐다. 플레이오프 MVP에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선정된 것은 허재, 허웅 부자(父子)가 최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