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국내외 대학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모집 분야는 △IB △S&T(Sales & Trading, 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지점 업무직 등 총 8개다.원서접수는 이달 27일까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한다.이번 공개채용에서 △IB △S&T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분야 1차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해당 현업에서 5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자는 이후 최종 임원면접(2차 면접)을 거쳐 신입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KB증권은 채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성 강화를 위해 역량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기타 채용부문, 지원자격, 전형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산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 제24호인 석굴암과 제21호인 불국사가 위험하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왔다.녹색연합이 13일 발표한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토함산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 건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던 시기다. 해발고도 400~700m 지대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약 24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녹색연합은 "정상 동쪽 사면이 대표적인 산사태 발생 현장"이라면서 "가장 큰 규모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주변 2000평의 토석이 쓸려나갔다"라고 전했다.석굴암 위쪽 2곳에도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지금도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경사면으로 토석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단체는 전했다.녹색연합에 따르면 석굴암 입구 주차장 쪽 2곳과 토함산 정상 능선을 기준으로 서쪽의 불국사 방향으로도 산사태가 10곳가량 발생해있는 상황이다. 비가 쏟아지거나 지진이 발생해 지반이 흔들리면 석굴암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단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상황과 마찬가지다. 산사태는 물리적 원리에 따라 아래로 쏟아질 뿐 세계문화유산이나 국보라고 피해서 가주지는 않는다"라며 "산사태들은 힌남노가 닥쳤을 때 발생한 뒤 2년 동안 방치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함산 안전 대진단과 산사태 취약 지구 지정, 국립공원 산사태 대응 매뉴얼 마련 등을 주장했다.경주시는 지난 3월 석굴암 북서쪽에 산사태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긴급보수비를 받아 연내 낙석을 방지하는 링네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
오동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배우자를 자신이 속한 법무법인의 전담 운전기사로 채용했던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가 운전기사로 일하며 수령한 급여는 5년여간 2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 이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배우자 김모 씨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0월 31일까지 오 후보자가 근무하던 법무법인 금성에 운전직 직원으로 채용됐다. 김 씨는 이후 퇴사했다가 2021년 5월 재입사해 현재까지 '판결 선고 결과 확인 및 문서 확인 업무'를 맡는 외근직 직원으로 근무했다. 직종은 퇴사 전과 같은 '실장'이지만 업무 내용에서 '운전직'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근로계약서에는 '기준 근로 시간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으로 한다' '1개월 소정근로시간은 209시간으로 정한다'고 적혀 있지만, 평일(월~금)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협의에 의함'이라고 되어 있다. 연봉은 5400만원(세전)으로 명시됐다. 근로계약 기간은 2021년 5월 시작됐는데 근로계약서는 2022년 4월 작성됐다고 한다. 이 계약서에 따르면, 김 씨는 오 후보자의 법무법인에서 약 5년간 근무하면서 2억원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오 후보 측은 이날 "배우자 김 씨를 채용한 법률상 주체는 로펌"이라며 "김 씨는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변론 활동에 필요한 각종 지원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배우자가 2018∼2019년 각급 법원, 구치소 등 사법기관과 외부 변호 활동 관련 장소에 대한 운전업무와 송무 보조업무를 맡다가 두 차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위해 퇴사했다&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