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고 있는 삼미그룹에 은행권의 여신이 지원되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삼미특수강에 3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했고 산업은행은 이번주중 1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미그룹 관계자는 제일은행에 3백억원의 지급보증을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제일은행 관계자는 아직 지보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이처럼 삼미그룹에 대해 여신을 지원하고있는 것은 삼미그룹의
경영안정에 협조하라는 재무부의 요청에도 불구,단자 종금 보험등
제2금융권이 이달들어 만기도래하는 여신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미그룹은 은행권에 여신을 요청하면서 14개 계열사중 일부를 합병하거나
처분하겠다는 자구노력 계획서를 제출했다.
올하반기중 삼미금속과 대명목재,삼미항업과 삼미아구스타항공을 각각
합병하고 활동이 미미한 천승무역등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미그룹은 주력기업인 삼미특수강의 부진으로 경영압박을 받게되자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2월사이에 주거래은행인 제일 상업 산업은행으로부터
1천2백억원의 대출과 지급보증을 받았으며 최근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이용만재무장관과 황창기은행감독원장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