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업계는 대전세계박람회장내의 상징탑에 일본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한것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상징탑공사를 일괄수주한 한국화약그룹의 협력회사인
덕산토건은 상징탑에 사용할 엘리베이터를 일본 후지텍제품으로
결정,국내업체의 반발을 사고있다.
업계는 국가적 행사인 대전세계박람회에 국산제품을 외면하고 일본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내업계는 엘리베이터의 국산화비중을 높여 연간 1억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상황에서 외국바이어가 많이 찾을 박람회장의
상징탑에 일본제품을 사용할 경우 국산엘리베이터의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상징탑에 사용될 엘리베이터는 45m높이의 전망대 운행용으로 2대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엘리베이터업계의 반발에 대해 덕산토건측은 "일본제품의 사용결정에 앞서
상징탑에 설치할 엘리베이터의 기종및 스펙등이 포함된 공사내용을
국내업체에도 발송했으나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엘리베이터업계는 공사내용 서류를 받은 적이 없다며 덕산토건측에
일본제품 사용철회를 요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