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발행기업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해 전환가격을 하회함에따라
투신사 등 기관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전환사채 발행잔액은
2조1백10억원으로 이중 해당종목의 주가가 전환가격을 웃돌고 있는
사채규모는 14.3%인 2천8백8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돼 전환가능한
사채규모가 매우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종류별로는 공모전환사채가 전체 발행잔액 1조2천7백86억원의 11.6%인
1천4백91억원만이 전환가능하고 사모전환사채는 발행잔액 7천3백24억원
가운데 18.9%인 1천3백90억원어치만이 전환가능해 공모전환사채 발행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들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7 9%로 일반사채의 절반도 안되고 주식으로
전환도 할수 없어 이들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신사 등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모전환사채는 대부분을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으나 공모전환사채는 투자신탁회사가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차입금이 많은 투신사가 금리가 낮은 전환사채를 보유해 손실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전환사채의 만기도래 규모는 92년 6천1백4억원,93년 5천4백81억원,
94년 2천1백35억원,95년 2천5백17억원,96년 5백억원,97년
1천5백93억원,98년 1천4백70억원,99년 2백70억원 등으로 올해 만기분이
전체의 3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