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14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허브71(HUB71)'과 공통으로 개최한 밋업에서 허브 71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14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허브71(HUB71)'과 공통으로 개최한 밋업에서 허브 71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14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허브71(HUB71)' 밋업이 개최됐다. 허브 71은 아부다비 경제개발부(DED)의 이니셔티브로 2019년에 설립돼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허브다.

이번 밋업에는 피터 아부 하켐(Peter Abou Hackem) 허브71 그로스 및 전략 총괄과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연사로 참석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중동은 해외에서 인재나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등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니셔티브가 일어나는 곳은 아부다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허브 71의 밋업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아부다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동 진출을 위한 좋은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라며 "한국 스타트업은 반드시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이번 밋업이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터 아부 하켐 허브71 총괄이 14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허브71(HUB71)'과 공통으로 개최한 밋업에서 자사의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피터 아부 하켐 허브71 총괄이 14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허브71(HUB71)'과 공통으로 개최한 밋업에서 자사의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피터 아부 하켐 허브 71 총괄은 "아부다비는 세계 어디서든 8시간이 걸리는 중심지"라며 "아부다비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다른 지역(서양 및 아프리카)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속도가 중요한 만큼, 정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아부다비만큼 비즈니스에 개방적인 나라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특히 아부다비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첫번째 스텝"이라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아부다비에서 성공을 증명하고 아프리카, 유럽까지 확장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허브 71은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십개의 투자사들과 파트너 관계"라며 "아부다비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허브 71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브 71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금과 사무실 제공,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 회사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허브 71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약 2조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 과정에서 11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및 1조9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된 바 있다.

또한 자체 프로그램 '허브71+디지털 자산'과 '허브71+기후기술'을 통해 분야별 정책 입안자, 기업, 인재, 기술 및 자본 파트너들을 모으고 있다. 특히 '허브71+디지털 자산'은 2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웹3 관련 기업들의 지원을 통해 전 세계 17개의 스타트업과 함께하고 있다.

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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