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고도산업사회를 주도하게 될 대표적인 기술로 신소재 에너지
일렉트로닉스 생명공학등을 흔히 들게 된다. 특히 그중에서 신소재는
기술혁신의 열쇠로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고 할수 있다.
오늘날 세계 산업계는 에너지와 자원 절약,새로운 에너지의 개발과
이용,제품의 복합첨단화와 고부가가치화등 끝없는 기술혁신의 욕구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과제의 해결에 불가피한 것이 고성능 신기능을 가진
신소재의 개발이다. 이에 부응하여 신소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금속 파인세라믹스 고분자신소재 복합재료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신소재의 개발만이 기업이 경쟁에서 살아 남을수 있는 길이다.
지난해 산은이 내놓은 조사보고서에서도 신소재개발의 중요성이 증명된바
있다. 세계의 신소재시장규모가 1990년의 8백8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3천6백억달러로 늘어나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고 한국의
신소재시장도 1990년에 29억달러규모였으나 앞으로 연평균 20%의 신장세를
보여 2000년에는 1백91억달러로 세계시장의 5%를 점유하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만큼 신소재산업의 개발가능 영역이 넓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내의 신소재기술수준은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10년이상
뒤져있다는 산은의 분석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어떤 분야에선 선진국의
기술력을 뛰어넘고있다.
최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지난 90년 미국과 독일에서 개발된
기적의 신소재 풀러렌(C?)의 양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립했다는 소식이 그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순수한 탄소화합물질로서 흑연과 다이아몬드에
이어 제조된 이 신소재가 초전도,고분자,촉매,비선형광학성질,컴퓨터
기억소자,로켓연료,무금속 유기물 자석등 다양한 연구에 이용될수 있는데다
1g에 3천만원으로 금값의 3천배나 되는 고가라는 점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촉진제가될 일대 개가임에 틀림없다.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끊임없이 요구되는 이러한 기술혁신이 다가오는
세기의 대명제다. 이 경쟁에서 승리자로서 살아 남지 못한다면
고도정보화사회,지식집약형 산업사회의 일원으로서의 발전도 탁상공논이
되어 버릴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소재 혁명이 지니고 있는 본질이자
특성인 것이다.
어쨌든 풀러렌 양산기술 확립은 신소재혁명의 물결에서 우리가 일익을
담당해 나갈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또하나의 본보기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