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인력난이 최근들어 크게 완화되고있다.
1일 전국공단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구로공단의 경우 지난14대총선때
빠져나갔던 인력이 최근 서서히 복귀,작년하반기 수준인 5만4천명대를
유지하고있다.
공단측은 매월 평균 이직하는 근로자가 1백명선에 이르고있으나 공단내
설치된 취업정보은행을 통해 1백50명의 신규인력이 충원되고 있으며
주부사원도 적지않게 몰려와 인력난의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또 대구상의가 최근 관내76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능인력보유현황에서도 인력부족률이 7.1%로 지난해 이맘때의 14%에 비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3공단 무림제지의 관계자는 2 5개월전만해도 매월 15명정도 인력이
달렸으나 최근에는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계열 한국염공도 지난해말 인력부족률이 6 7%선이던것이 최근에는 2
3%포인트이상 줄어든데다 이직근로자도 거의없어 한달평균 15 20명선에
이르던 지난해와 좋은 대조를 보이고있다.
구미공단의 이화섬유는 전자업체의 도산으로 구직인력이 크게 몰려
선별채용하고있다.
대전공단에도 신규취업희망자가 늘어나면서 인력확보가 수월해졌다.
동양화학은 연초만하더라도 취업문의가 거의없었으나 최근에는 하루평균
10 15건으로 늘어났다.
미성농약은 지난해까지만해도 구인광고를 보고찾아오는 구직자가
거의없었으나 지난 4월부터는 하루 7 8건의 취업문의가 들어오고있다.
진로종합식품도 4월말까지 신규사원모집공고를 낸 결과 하루평균 10여명이
몰려와 면접으로 선별채용하고 있다.
광주 하남공단의 (주)대일은 지난 1,2월 모집공고를 냈을때는 겨우 4
5명이 찾아왔으나 최근들어서는 구직요청이 한달 평균 20여명씩
들어오고있다.
또 하남공단에서 형광등을 전문생산하고있는 금동조명은 지난
1월만하더라도 종업원이 2백명에 불과,생산활동에 다소 차질이 있었으나
현재는 2백23명으로 충원해 풀가동하고 있으며 오는 8월 공장증설에 따른
근로자의 추가모집도 별 어려움이없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처럼 지방공단의 인력난이 크게 해소되고있으나 3D업종과
근무교대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일부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구상의의 홍진동 조사부장은 그동안 인력난에 시달려온 기업들이
감량경영 생산라인자동화등을 추진,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총선이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이 늘어나 인력난이 해소되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