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사실상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7일 고객예탁금이 5백억원가량 늘어 한달만에
1조5천억원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27일 증가분가운데 대부분이 이날 만기도래된 산금채등
채권상환액중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돈이 일시적으로 고객예탁금으로
잡힌것이어서 실제 새로들어온 고객예탁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산금채와 장신채의 만기가 각각 매달 26,27일인 것을
비롯해 월말에 채권만기도래분이 집중돼 매달 27일까지 고객예탁금이
늘어나지만 곧바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의 경우 27일 하룻동안 고객예탁금이 8백38억원 늘었으나
31일까지 4일동안 8백37억원 줄어들었고 2월엔 26,27일 1천3백30억원
증가후 29일까지 이틀동안 6백58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3월에는 26,27일 이틀동안 5백21억원이 늘었으나 31일까지 사흘동안
(29일 일요일제외)감소한 금액은 1천3백14억원으로 증가규모의 2배가
넘었다.
증권관계자들은 지난 27일 만기도래한 채권이 산금채
3천6백14억원,장신채3천2백11억원등 모두 7천억원규모여서 이날 일시적으로
증가한 고객예탁금이 곧바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