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 및 상사원과 그 가족들이 트리폴리에서
발이 묶이게 됐다.
유엔의 대리비아 경제제재조치 시한을 이틀 앞둔 13일 대한항공
트리폴리 지사 가 본사에 보내온 전문에 따르면 14일 오전 지다에서
트리폴리에 들어와 서울로 출 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801편이 리비아
정부의 공항폐쇄 조치로 트리폴리에 들어오 지 못하게 돼 대우, 동아건설
등의 상사원과 주재원 및 그 가족 2백50명이 801편 이 용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
대한항공은 당초 13일 오후 6시10분 서울에서 801편(DC-10)을 출발시켜
바레인, 지다를 거쳐 14일 오전 9시25분 트리폴리에 고별비행을 한후
이들을 서울로 수송해 올 계획이었으나 리비아의 돌연한 조치로
트리폴리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