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사고의 치사율및 사고발생률은 도시보다 농촌지역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촌도로의 교통안전문제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농사용경운기및 트랙터의 자동차도로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3,4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있고 그 피해도 일반자동차사고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농촌지역중 교통사고건와 인명피해가 많았던
경기화성군 충남당진군 전남영암군 경북침곡군등 4개군을 표본으로 91년
1년간의 사고사례 1백68건을 조사분석,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4개군의 경운기및 트랙터관련 교통사고사례 1백68건중 야간사고는
59.5%인 1백건에 달했고 특히 일터에서 귀가할 시간대인 오후6시
10시사이에 전체사고의 절반이 발생했다. 이같은 비율은 보통
차량교통사고가 주간에 많음을 감안할때 특이한 것으로 자동차운전자의
시각장애로 인한 추돌이 많았다.
또 경운기사고가 91.1%를 차지,경운기가 트랙터에 비해 안전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유형별로는 측면추돌사고가 51.8%를 차지하고 있고
사고원인중 자동차의 추월시 사고가 21%정도로 드러났다.
경운기 트랙터관련 교통사고의 건당사망률은 5.95%로 전체교통사고의
건당사망률 4.83%보다 높았다.
소비자보호원은 야간반 가경및 좌측빽미러부착의무화 농로확장
안전시설확충 관련법규보완등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