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후 상장기업의 부도등 경영파탄으로 이들 부실기업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은 소액투자자들은 17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 이들 소액주주들의 해당기업 보유주식은 3천만주에 육박, 그 손실규모
가 2천5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이달들어 논노,우생에 이어 삼호물산이 또다시
경영부실로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올들어 부도 또는 법정관리신청기업은
모두 8개사에 달했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에 투자했던 소액투자자들과 금융기관이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됐는데 지분율 1% 미만인 소액주주는 삼호물산 1만1천9명, 논노 7천2백
50명, 서진식품 5천7백77명등 모두 4만8천74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의 보유주식은 중원전자 1백5만4천4백주, 논노 3백5만8천9백주,
삼호물산 1백28만7천9백주를 포함 모두 1천12만6천주를 기록했다.
여기다 작년중 부도 또는 법정관리 신청한 13개사의 소액주주(12만4천6백
명) 및 보유지분(1천8백61만4천주)을 더할 경우 91년 이후 현재까지 경영
파탄된 21개 상장 회사의 소액주주는 17만2천6백74명, 그 보유주식은 2천8백
74만주에 각각 달했다.
이들 소액주주들은 투자기업 주식이 부도 등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그에 따른 주가폭락 및 유동성상실로 엄청난 피해를 보게됐는데 부도발생
및 법정관리 신청 직전의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그 시가규모는 2천5백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기관들도 이들 부실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보증을 섰다가
대신 물어야 하는등 손실을 입었는데 그 규모는 삼호물산 5백14억원(10건)
등 모두 3천6백90억원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