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앞둔 청량음료업계가 시장선점을 노린 신제품개발노력을
가속화,전에없이 다양한 신상품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스포츠음료와 캔커피에 치우쳤던 작년과는 달리 탄산.과즙음료및
전래농산물을 원료로한 건강음료등이 폭넓게 선보이고있어 소비패턴및
시장판도변화에 주요인이 될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박을 이용한 캔음료 "내고을강호박"을 지난
2월초 출시,음료시장에 호박선풍을 몰고온 해태음료는 씹어먹는 타입의
새로운 과즙음료 조이젤사과와 조이젤포도를 이달부터 시판한다.
해태는 주스에 젤리를 첨가,주스를 마시면서 젤리를 씹을수 있도록한
이들제품의 금년도 판매목표를 1백50억원으로 잡고있는데 호박음료와 달리
청소년등 젊은층소비자들을 겨냥한 광고판촉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보리음료의 수요감퇴로 고전을 면치못해온 일화는 오는4월부터 기존의
맥콜보다 당분함량을 크게 줄인 하이맥콜을 시판,보리음료의 인기회복을
노리는 한편 호박가공제품인 호박넥타를 추가로 내놓고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탄산음료의 경우 코카콜라4사(두산음료 범양 우성 호남식품)와 롯데칠성
음료가 지난달부터 레몬 라임향을 첨가한 스프라이트와 스프린트를
앞세우고 격돌,사이다시장에서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어 해태와 일화가
레몬 라임향을 가미한 신제품출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있다.
또 미원음료는 로즈버드브랜드의 캔커피종류에 블루마운틴 후리타임
스트롱등 3종을 추가,제품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파인 사과 키위등의
과즙음료를 연초부터 잇따라 내놓으며 선발업체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금년도 청량음료시장은 다양한 형태와 특성의 신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지면서 업체간및 제품간의 치열한 수요확보싸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침체일로에 있던 탄산음료시장이 롯데칠성과 코카4사의
맞대결로 인해 특히 활기를 되찾을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