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제철제강 업계에 전량 수입하는 초내마모합금인 크래드강재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김재수박사팀(특수강 연구실)은 마모와
충격에 견디고 용접및 성형성이 뛰어난 첨단복합재료인 내마모크래드
강재를 개발,일조특수강에서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래드강재는 시멘트생산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기기들에
주로 쓰이고 제철제강분야 일부 기계에서도 이 재료가 필요하다. 이
기기들은 심한 마모와 충격조건에서 장시간 가동되기때문에 내마모성과
내충격성을 함께 만족시켜야 하는 특성이 요구된다.
김박사팀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강재는 용접성과 성형성이 우수한
일반강인 S45C중탄소강을 모재로 그 위에 초내마모성을 갖는 합금금속을 4
8 두께로 전면에 특수하게 덧 씌운 일종의 단층복합재료이다.
이 강재는 기계가공이 쉬울 뿐 아니라 마모부분의 수명이 기존의 고망간
내마모강재보다 10 20배정도 길고 현재까지 가장 우수한 재료로 알려진
스텔라이드합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박사팀은 일반탄소강 모재위에 특수강을 용착시킬때 합금성분을 첨가한
용융형고합금인 플럭스를 사용해 합금성분및 용접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크래딩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중 전극시스템을 이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시멘트생산이 지속적으로 늘고 제철제강분야에서 이 강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김박사는 전망했다. 한편 일조특수강은 안양에
생산공장을 건설,시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일본산보다 약40% 싼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