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군수공장을 민간 용도로 전환하기 위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비축무기 판매를 열망하고 있다고 군수산업민영화국가위원회의 미하일 바
즈하노프 위원장이 6일 말했다.
바즈하노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대형 군수공장들이
정부의 보조금 감축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무기판매는 현금을
갖다주기 때문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구소련의 기관총과 권총및 전투기들은 세계 무기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즈하노프위원장은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등 전바르샤바
동맹조약 국가들 역시 구소련제 비축무기를 판매하려 애쓰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들국가와 무기판매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즈하노프 위원장은 작년 10월에 설립된 이 위원회의 주된 직무가
무기판매가아닌 외국의 투자자 확보와 탱크공장을 트랙터공장으로 바꾸는
것임을 인정하면서"우리는 실제로 모든 군수공장 판매를 외국 투자자들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바즈하노프 위원장은 일본과 독일의 회사는 물론 포드 GM과 같은 미국의
대형회사들이 러시아의 몇몇 군수공장에 대해 관심은 갖고 있으나
투자제의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외국 회사들이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민영화가 가장 쉬운
분야는 비행기및 해군 조선 전기분야라고 밝혔다.
바즈하노프는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빈 가게의 진열대에 TV와 라디오
냉장고등을 채울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민영화를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