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정부가 추진중인 대덕연구단지 조성계획이 민간기업의
비협조로 차질을 빚고있다.
5일 대덕연구단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73년부터 조성해온
대덕연구단지 입주계획에 따라 올해안으로 정부출연연구소 14개와
민간연구소 34개등 모두 48개 연구기관이 입주토록 돼있으나 현재 목표의
40%에도 못미치는 19개 연구기관만이 입주한가운데 연내에 단지조성작업이
끝나는것이 불가능해졌다.
특히 아직 입주를 하지않은 29개 연구소가운데 1개소를 제외한 28개
연구소가 민간연구소로 민간기업의 참여도가 매우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대덕단지내 민간연구소는 선경 대한항공 삼성 쌍용 대림 럭키금성등 국내
34개대기업들로 이가운데 쌍용 대림 럭키금성 한양 호남석유 신성기연등
6개 기업만이 연구소를 완공,입주를 끝냈을뿐 나머지 28개 민간연구소는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거나 부지를 확보한채 공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특히 민간연구소 가운데 가장 많은 부지(57만7천5백 )를 확보한
선경그룹등 15개 연구소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않고 있으며
삼성그룹(35만3천1백 )등 5개 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했으나
올해안에 입주하는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이다.
대덕단지관리소 관계자는 "입주키로한 대기업들이 국내 경기침체등을
이유로 착공을 미뤄 단지조성이 늦어지고있다"며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내년 8월까지 모든 연구소가 입주를 완료토록 해당 기업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