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성역으로 수백년전부터 당산제를 지내오던 당산
나무가 벌목될 위기에 처해 마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전북 완주군삼례읍후정리468의103 일대 임야 1천2제곱미터에는 수백년된
팽나무 3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을 빌고 공동체의식을
다지기 위한 당산제가 매년 이곳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곳 당산터는 여름철에는 울창한 숲을 이루어 마을사람들의 휴식처구실을
해왔으며 행여 액운이 올까봐 땔감이 모자라던 시절에도 고목 한가지
부엌에 옮기지않을 정도로 신성시 하던 곳이다.
그러나 삼례.봉동 신시가지조성에 따른 투기붐이 일어 토지소유권이
수시로 바뀌면서 최근 이 당산터를 매입한 이모씨(전북금제군공덕면)가
이곳에 다세대 주택을 짓기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에서
승소판결까지 얻어 이들 당산나무가 모두 벌목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