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수입개방화 추세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백형조전남지사는 올해 최우선을 두고 펼쳐날갈 도정의 기본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백지사는 이를위해 올해 총투자사업비 3천7백19억원의 48%가량인
1천7백91억여원을 농어촌생산기반시설확충과 생활환경정비 기술향상및
경쟁력 유망품목개발보급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사는 또 서남권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발돋움할 "향전남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이지역의 공업화를 촉진시켜 지역개발과 도민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설정된 도정기본시책의 구체적 내용은.
전남은 올해 "향전남시대"를 이루어 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7대과제를
설정했다.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농어촌 활력회복을 비롯 지역개발의 촉진
환경보전과 소외도민에 대한 보호행정 남도문화의 발굴과 창조적 전승발전
준법질서 확립과 선진도민의식 정립 모범적 지방자치상 구현과
경민봉사행정 실천 지방재정 자립도 제고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같은 기본과제들을 착실히 수행해나가면 전남은 국가발전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남은 농도여서 농수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이해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대책은.
올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도 농산물 개방화시대에 대비한 활력회복으로
삼았다.
이를위해 전남은 도내 경지정리율을 79%에서 89%로 끌어올리고 농기계
보급률을 95%까지 높이는 등 생산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기울이겠다.
또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시작된 "1읍면 1특산품사업"을 활성화하고 이
특산품에 생산자를 표시,얼굴있는 농산물육성에 주력하겠다.
농산물집하장 저온창고 건립등 농산물의 출하조절기능을 강화,제값을
받을수 있도록 하고 도시공한지에 농수산물 노천시장을 개설,농어민과
도시민의 상호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서해안시대를 맞아 이지역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올해 전남도는 지역개발 기본전략을 목포권 광양만권 광주주변권등
3개성장거점 광역권별로 적정기능을 부여해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서해안 개발의 전진기지로서 대륙진출의 교두보역할을 할 목포권은
기존의 대불공단과 영암지방공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영산강3 1지구
간척지에 7백만평의 새공단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양만권은 앞으로 국제무역항기능을 수행토록 꾸미기로 하고 광양제철
여천공단확장 율촌지방공단조성을 추진해 나가면서 컨테이너전용
부두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도시 배후지원 기능을 담당할 광주 주변권은 중부농촌지역에 활력을줄
나주공단조성 실시설계를 마무리,조성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농공단지를
육성하고 화순 지리산 도곡온천개발과 관광농원 자연휴양림 조성등을 본격
추진하겠다.
이밖에 화원반도관광단지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예향관광코스를
개발,도민소득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재정자립방안은.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취약한 재정기반으로 올해 재정자립도가 29.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취약한 재정기반을 확충하기위해 대규모 공단등 지역개발을 통한
근본적 재정확보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폐기물처리장운영등 공영개발사업의
영역확대를 꾀하는 한편 민관공동출자에 의한 이른바 "제3섹타공사"등
공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세외수입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전남도에서 추진할 문화예술행정은.
이지역에 풍부한 문화 예술자원을 발굴,보존하여 물질문명과 정신문화를
조화시킨다는 방침아래 낙안읍성 민속마을조성,주암댐 고인돌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전라남도지등 향토사료 정리와 고문화심포지엄,남도문화제개최등
전통문화를 재조명해 예향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도록 하겠다.
<광주=최수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