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최고경영자의 절반이상이 올해 수출증가율은
10%이하,매출액신장률은 15%이하의 낮은 수준에 그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6일 경총이 90년기준매출액상위 1백대기업을 표본으로 최고경영자의
경제전망및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기업매출및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반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여전히
불안할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축소및 미미한 증가만을 계획하고있어 투
자신장률이 매우 낮을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매출액신장률이 6 15%에 그칠것으로 전망했고
5%이하신장을 전망한 응답자는 13%,감소될것으로본 응답자도 6%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5%가 매출액신장을 내수부문이
주도할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응답자의 52.3%가 10%이하의 증가율을 보일것으로,19.1%는
지난해보다 감소할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출부진의 요인에 대해
응답자의 46.4%가 가격경쟁력약화,30.4%가 해외수요감소,16.1%가
품질저하를 손꼽았다.
최고경영자들의 81%는 올해물가상승률이 8 15%에 이를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물가상승률의 주된 요인은 통화팽창 인건비상승 금리인상
국내소비수요증대의 순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른 전반적인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조사대상기업의 39.8%가
투자규모를 지난해수준으로 묶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24.7%는
5%이하증가,10.8%는 6 10%선의 증가를 예정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부문도 생산설비확장(25.7%)기술개발(22.9%)시설개체(21.4%)보다
사무자동화및 성력화(30%)에 주안점을 두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고용계획은 응답자의 48.4%가 자연감소인원만을 보충하고 15.1%는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고용사정은 매우 어려워질것으로
전망됐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1.2%)이거나 안정될것
(53.6%)으로 응답,대체로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은 자금부족이며 다음으로 금리부담
노무비증가 인력난의 순인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