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이 일부 품목에서는 중국 태국등
후발개도국들에 이미 뒤져있으며 앞으로 3년이내에 많은 품목이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게될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은행이 1백86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출중소기업
실태및 경쟁력증대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등 여러면에서 우리
수출중소기업체들이 후발개도국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상실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13.1%에 달했다. 또 우리 중소기업제품이 후발개도국제품에대해
경쟁우위를 유지할수 있는 기간이 3년이내로 본 업체가 36%에 이르렀다.
수출중소업체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임금상승등에의한
제조원가상승,인력난에 의한 생산차질등이 꼽혔다.
다음은 설문요약이다.
우리나라 수출중소업체가 최근 당면한 최대의 어려움은 임금상승등에 의한
제조원가상승(75.7%),인력난에 의한 생산차질(70.2%),근로자이직에 따른
생산성저하(50.4%),원자재조달난(23.2%)등으로 나타났다.
적정인원에 비해 생산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곳이 93.5%에 달해
대부분이 인력난을 격고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생산인력부족률이 20%를
넘는곳도 17.8%나 있었다. 인력부족으로 수출차질을 빚은 곳이 62.9%에
달했다.
이직에따른 생산성저하도 주요애로요인인데 이직사유로는 "저임금"이
29%로 가장 많았다.
수출중소기업의 가장 주된 경쟁국은 대만(33.9%)일본(22.6%)중국(11.9%)
홍콩(11.3%)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세안국가들은 전체의 27.1%로
나타나 대만 일본 다음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경쟁국으로 부상하고있는 후발개도국 수출상품에 대한
수출중소기업제품이 경쟁우위를 지속할수있는 기간은 "3년이내"로 예상한
기업이 36%에 달했다. 종합경쟁력에서 "이미 비교우위를 상실했다고
응답한 곳도 13.1%였다.
수출중소기업은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하고 비가격경쟁력은 우수하나
종합경쟁력에서 불리하다고 평가하고있다. 품질경쟁력에비해 가격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중소기업들은 가격경쟁력 유지방안으로 QC활동등을 통한
생산성증진운동(49.7%) 자동화.고성능기계도입(48.6%) 원자재사용효율화
(37.3%) 외주하청거래확대(21.6%)등을 꾀하고있다. 비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품질검사강화(49.7%) 자체기술개발강화(33.9%)
QC활동등을 통한 품질개선(28.4%)등이 지적됐고 특히 품질관리가 시급한
문제로 부각됐다.
수출이 전년보다 다소 늘고있는데도 수출중소기업채산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와 채산성개선이 직접 연계되지않고 있는것이다.
채산성이 작년보다 "다소 좋아졌다"는 업체가 20%였고 "다소 나빠졌다"는
진업체는 33%,"크게 나빠졌다"는 업체는 11.3%에 달했다.
수출환경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현수준으로 유지하거나(49.7%)
늘리겠다(36.7%)고응답한 곳이 많았다.
중소기업인련난에 대비, 기혼여성 재취업유도등으로 유휴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해외동포등 해외인력 활용방안도 강구해야할것으로 지적됐다.
또 전국적 품질혁신운동전개,고생산성 자동화기계도입,기술개발투자확대,
수출마케팅활동강화및 시장다변화,해외진출및 합작투자확대,연관산업의
균형발전등이 긴요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