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0박11일간의 유엔총회 연설과 멕시코 공식방문을
마치고 30일하오 귀국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 도착후 귀국인사를 통해 "미국의 해외 핵철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안보상황에도 큰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함께 다른 모든 핵보유국들도
핵무기를 감축,폐기토록하여 한반도를포함한 이지역에 핵의 위협이 없는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저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온 국제사회의
긴급한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무조건
포기하고 국제사찰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와 함께 북한은 이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성원으로서,또한 같은 민족으로서 한반도에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고 평화를
구축시킬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과 관련,"남북은 다함께 유엔의 헌장을
준수함으로써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남북은
정치.군사문제를 포함한 대결의 요인을 자주적으로 해소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면서 "부시미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의 중요한 동반자이며 한미관계는 그 어느때보다
긴밀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