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0일 실시된 시.도의회선거당시 2천8백85명의 후보자들이
공식적으로 쓴 선거비용은 모두 5백71억2천4백만원으로 후보자 1인당
평균 1천9백80 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선관위가 2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부터
20일까지 후보자 2천8백85명 전원의 현금출납부등 회계관계서류를
선거사무장으로부터 제출받 은뒤 현지실사를 벌인결과 시.도의회
후보자들이 공식적으로 사용한 선거비용중 가 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선거사무원등에 지급된 수당과 실비보상으로 모두 2백 11억5천만원이며,
그다음에는 소형인쇄물 1백83억4천6백만원, 선거사무소의 임차료 및
유지비 54억6천5백만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후보는 서울 종로구 제1선거구에서
출마한 신 민당의 박명수씨로 5천2백만원을 썼으며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인
후보는 대구 동구 제3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선출씨로 불과
1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그러나 실사결과 선거비용제한 공시액을 초과해
선거비용을 쓴 사례는 외견상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관위의
자료제출 요구에 의해 현금출납부 지출내역서등을 선거종료후 일괄하여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혀 실제 각 후보 자들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이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