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크게 부족,회사마다 운전기사들의 1일
2교대근무를 지키지 못하고 풀가동하고 있는데다 시내버스를 운휴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11일 대전시와 대전시내버스사업조합에 따르면 대전에서 운행되는
시내버스는 14개사 7백10대,1백10개 노선에 이르고있다.
이들 차량이 정상운행되기 위해서는 대당 2.4인 기준으로 1천7백여명 이상
필요하지만 8월말 현재 1천5백여명으로 각 회사마다 10 30여명정도씩 모두
2백여명이상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때문에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1일2교대를 하지못하고 있는데다
예비군훈련,애경사등이 겹칠 경우 충원할수있는 방법이없어 일부노선에
운행중단을 해야하는 형편이다.
더욱이 올 연말 40대에 이르는 시내버스를 증차할 계획이어서 운전기사
부족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이고 있다.
경익운수의 경우 시내버스 78대를 운행,최소 1백90명의 운전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1백60여명에 불과해 30여명정도가 부족한 형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협진운수와 대전교통은 각각 61대씩의 차량을 운행,필요한 운전기사는
1백50여명정도인데 비해 1백30여명씩밖에 확보하지 못해 20여명 가량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이밖에 대흥.서진.금성.한밭.충진운수등 대부분의 회사에서 10 20여명씩
부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대해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든일은 싫어하고 소득높은 서비스 직종으로 떠나고있는데다 매년
시내버스 증차가 이루어져 운전기사 확보가 어렵다"며 "앞으로 닥칠
시내버스기사부족 파동을 대비키위한 중국기사 수입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