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남북한이 유엔에 정식으로 동시가입하는 대로 한국과
국교관계를 정상화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중국에 정통한 도쿄의 한 소식통은 이날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한
일본인사가 북경의 신뢰할만한 관계소식통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한.중 수교는 늦어도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은 소련의 공산당해체 등 정치적 변혁에도 불구하고
대한관계 를 기존정책에 따라 개선해 나갈 방침으로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당국이 중국의 대한수교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으나 중국은 이미
한국과의 관계정상화에 있어 북한 의 영향을 받을 단계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중국은 내년에 들어가면 국내외정세가 대한관계
정상화에 많 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도
일.북한 국교정상화를 조 속히 실현시켜야 하는 입장에 있는만큼 한.중
국교정상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한.중관계정상화를 확인해준 중국의 소식통이
누구냐는 질 문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소식통>이라고만 밝힐 뿐 더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