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준치를 훨씬 넘어섰던 서울의 연평균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가
꾸준히 낮아져 지난 70년대이후 올해 처음으로 기준치인 0.050 PPM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중 아황산가스 농도는 지난 88년
0.062 PPM에 서 89년 0.056 PPM, 90년 0.051 PPM, 올들어 지난 7월까지
0.046 PPM으로 이같은 추 세라면 올 연말께 연평균 0.047 PPM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아황산가스 농도를 월별로 보면 걸프전 사태로 고유황유가 많이
보급됐던 1월을 제외하곤 2월 0.071(90년 2월 0.082, 이하 전년동기),3월
0.053(0.063),4월 0. 046(0.050), 5월 0.025(0.035), 6월
0.018(0.024),7월 0.011(0.016) PPM으로 지난해 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기 중 아황산가스 농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 88년 이후
대형빌 딩은 물론 아파트 등 일반 가정의 연료가 대거 LNG(액화천연가스)와
경유 등 청정연 료로 대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5층 이상 대형 빌딩 1천42개소와 35평
이상 아파트 37개 단지 2만1천7백 가구가 6천-1억5천만원의 시설개체
비용등을 들여 기존의 벙커 C유에서 청정연료인 LNG로 연료를 교체했으며
역시 벙커 C유를 연료로 사용했던 4층 이하의 소형 빌딩 7백28개소도
아황산가스 발생량이 적은 경유로 바꿨다.
또 지난해까지 도시가스 배관이 2천6백38 설치돼 연탄을 사용하던
62만4천 가 구가 LNG인 도시가스로 연료를 교체했다.
시관계자는 "올해안으로 나머지 중소형빌딩 1천9백여개소와 30평이상
35평이하 아파트 39개 단지 2만1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청정연료 사용을
유도할 방침"이라 며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으로 일반 가정의 연탄
사용이 감소하면 서울의 공기는 더욱 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