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의회 의원의 구속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시
의회의원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서울노원경찰서는 16일 자연녹지대에 불법 호화음식점을 차려놓고
무허가 영업을 해온 서울시 의회의원 김효선씨(34.도시계획법 위반 등
전과 9범.서울노원구공릉 동1백7의1백67) 등 2명을 건축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임대료를 받고 땅을 빌려준 윤형준씨(47.농업)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1백7의 1백67 일대
자연녹지 5천평을 윤씨로부터 임대받아 대형음식점 `태릉농원 초가집''과
`과수원집''을 차려놓고 지난 8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무허가 영업을 해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대형 음식점 외에 7백여평의 대형 주차장,
양어장, 사슴우리, 어린이 놀이터등 호화 부대시설을 갖춰놓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특히 지난 89년 10월 건물 완공뒤 노원구청으로부터 철거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