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소비패턴이 다양화되고 행락철수요가 늘어나면서 캔커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상반기중 1백39만5천여상자가 판매돼
금액기준 1백5억원규모에 그쳤던 국내캔커피시장은 금년3월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롯데칠성음료의 적극적인 판촉공세와 선발업체 미원의
시장개척활동이 맞물리면서 전체외형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미원을 포함, 해태음료와 샘표식품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캔커피시장은 최대메이커 동서식품의 2개월의 걸친
노사분규로 물량공급이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불구, 전체매출에서는
약 2백40만상자가 팔려 72%의 초고속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음료와 외식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업종다각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미원은 상반기중 30만상자의 캔커피를 판매,
동서와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3위자리를 탄탄히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월부터 캔커피판매를 시작한 미원의 판매량은 작년상반기중
6만상자로 올해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했었다.
대대적인 판촉및 광고공세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특유의 저가할인영업방식을 앞세워 6, 7월에만도 각각 40만상자의
캔커피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