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최고위원은 28일상오
제주호텔신라에서 조찬회담을 갖고 내각제개헌 국회의원선거구제 총선
전당대회소집문제를 비롯한 향후 정치일정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을 개진했으나 이들 현안에 대해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내각제개헌문제와 관련,노태우대통령이 국민이
원하지않는 개헌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했으나 김대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각제개헌에 반대한다는
소신을 재천명한 반면 김최고위원은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구문제에 있어서도 김대표는 집권당의 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해서는
소선거구제가 바람직하며 대선거구제를 실시할 경우 당내분 조직와해등으로
정치 사회적인 불안이 야기될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했으나 김최고위원은
돈안드는 선거와 국민화합을 위해 대선거구제도를 여야협상안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총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소집문제에 대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정국안정을 기하기위해 총선전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며
내년 1월내지 2월 전당대회,3월내지 4월총선실시방안을 제시한 반면
김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의 규정과 대통령의 뜻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대표는 29일에는 역시 제주호텔신라에 머물고있는
박철언체육청소년장관과도 단독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